기억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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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진 기억들
널 생각하는 일들이 얼마나 참혹한 길인지 알고는 있느냐.
2018.01.25 -
슬픔은 네 본질이거니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으리라.
2015.12.31 -
검은 바다
침묵에 익숙해질만 하면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들. 검은 바다의 심연.
2015.12.30 -
올해 최초 포스팅이라니
1년 동안 단 한건의 포스팅도 하지 않았다니 놀랍다. 그러나 사진은 계속하여 작업하는 중이다. 지긋지긋한 관성들... 나 스스로를 배반하는 사진들. 거리를 걷는 생각의 무게감과 잊혀지는 잔상들 이리저리 술들이 흘러내린다.
2015.12.29 -
서러움. 발터 벤야민. 국경의 눈.
사실 기계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보면 초반부를 빼면 죄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잖아. 막바지에 미래파 인용이 좀 재미있고. 사진하는 사람들이 참 그런것 같아. 텍스트에 기대지 않고서는 예술성을 획득하기도 어려워. 보들레르가 그 위대한 보들레르가 한번 까준 이후로 항상 이런일들의 연속인것 같아.
2015.03.14 -
닮았다고 생각하다.
글쎄 문득 당신과 닮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진정 잊었기 때문이겠지. 세련된 그 사람의 걸음걸이 같은 것들 혹은 어지럽고 모호한 그대의 표현들, 드러나는 생각들. 난 항상 어떤 이음새. 우리 사이의 교각같은 것을 원했지만. 가냘픈 내 정신은 아무것도, 아니 수많은 이야기들을 귀에 대고 소리 내지 않고 속삭였으나 상처는 오롯이 그대의 것이었겠지.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