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retion(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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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 포스팅이라니
1년 동안 단 한건의 포스팅도 하지 않았다니 놀랍다. 그러나 사진은 계속하여 작업하는 중이다. 지긋지긋한 관성들... 나 스스로를 배반하는 사진들. 거리를 걷는 생각의 무게감과 잊혀지는 잔상들 이리저리 술들이 흘러내린다.
2015.12.29 -
서러움. 발터 벤야민. 국경의 눈.
사실 기계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보면 초반부를 빼면 죄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잖아. 막바지에 미래파 인용이 좀 재미있고. 사진하는 사람들이 참 그런것 같아. 텍스트에 기대지 않고서는 예술성을 획득하기도 어려워. 보들레르가 그 위대한 보들레르가 한번 까준 이후로 항상 이런일들의 연속인것 같아.
2015.03.14 -
닮았다고 생각하다.
글쎄 문득 당신과 닮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진정 잊었기 때문이겠지. 세련된 그 사람의 걸음걸이 같은 것들 혹은 어지럽고 모호한 그대의 표현들, 드러나는 생각들. 난 항상 어떤 이음새. 우리 사이의 교각같은 것을 원했지만. 가냘픈 내 정신은 아무것도, 아니 수많은 이야기들을 귀에 대고 소리 내지 않고 속삭였으나 상처는 오롯이 그대의 것이었겠지.
2015.03.12 -
아침 혹은 저녁
2014.11.15 -
샤오 홍
내 나이 서른 여섯. 살면서 이보다 처절한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버틴 것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못 버틴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랐다" -샤오홍-
2014.10.04 -
다시 시작하기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었던 시대는얼마나 행복했던가" "HAPPY ARE THOSE AGES WHEN THE STARRY SKY IS THE MAP OF ALL POSSIBLE PATHS—AGES WHOSE PATHS ARE ILLUMINATED BY THE LIGHT OF THE STARS." -GEORG LUKÁCS-
201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