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alit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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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모더니즘 - 마르크스 벤야민 자본주의
내겐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자신이 속한 세상에 관해 알기 위해서는 그 전 단계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부한 것이 모더니즘이었다. 그 다음에는 낭만주의, 계몽주의, 합리주의, 중세시대, 이집트와 그리스가 순서대로 놓여있었고 3년 이상을 카메라와 떨어져 소비했다. 그안에는 언제나 나를 꿈처럼 휘어잡는 발터 벤야민이 있었고 21세기의 시대에 사진가로 살길 원하는 나를 '사진적'으로 갈등 시키는 마르크스가 있었다. 그러던 후, 나는 허망한 꿈에서 깨어나는 듯 했다. 공부라는 것은 커다란 목표보다는 꾸준한 시간을 지니고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왕도가 없는 것이 지극히 확실해 보였지만. 조바심은 머리속을 계속해서 잔인하게 조여오고 ..
2008.06.25 -
Cornell Capa
The idea that any photography can't be personal is madness!... I see something; it goes through my eye, brain, heart, gut; I choose the subject. What could be more personal than that? -Cornell Capa-
2008.06.20 -
Terry Richardson
http://www.terryrichardson.com
2008.06.20 -
Lost in translation?
Doubtless there was a certain universality of writing which stretched across to the elite elements of Europe living the same privileged life-style, but this much-prized communicability of the French language has been anything but horizontal; it has never been vertical, never reached the depths of the masses. Roland Barthes, Oeuvres Completes vol. I (1942-65)
2008.03.12 -
평면과 입체
Shot with the Canon EOS 5D and the Canon EF 50mm f/1.4 lens at f/5.6, 1/30s, ISO 400. Curves adjustments and Hue/Saturation. 학장 시절에 내게 지대한 영향을 주신 두분의 교수님이 계셨었다. 한분은 사진에 대한 정식 교육을 받으신 적이 없는 노교수님이셨고 또 한분은 독일에서 사진을 전공한 30대 후반의 교수님이셨는데 어느 날 동일한 질문으로 나를 당황케 한 적이 있으니 그 사연은 이러하다. 수업시간 중에 노교수님 께서는 사진이 평면이냐 입체냐 라고 질문하셨다. 쉬운 질문 같아서 대뜸 입체라고 대답했더니 적잖이 언짢은 듯이 사진은 현실세계에서 촬영될 때에는 입체지만 결국 인화지라는 물질위에 평면으로 남을 뿐이라..
2008.01.28 -
추상적인 것
필립 퍼키스에 따르면 사실 추상적인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현대의 작가들은 감상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길 원하지 않는다. 최대한 정보를 차단한 상태에서 보여지는 작품들로 부터 감상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 사진들 앞에서 예술이 무엇인지 착각에 빠진 채 이해할려고 애쓴다. 추상적이라는 말은 결국 나와의 공유점이 사라져있다는 것을 뜻한다 . 마침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추상적이라는 것들로 변해버린다. 전 세계에 걸쳐온 위대한 작가들의 사진들을 바라볼 것. 예를 들어 워커 에반스의 집 사진들이나 의자 따위들. 너무나 평범한 그것들은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현실이 사라지고 이내 아득한 추상적인 세계들로 빠져들게 한다. 추상적인 것들이란 정보를 차단한 것이 아니다. 흩어진..
200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