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

2007. 10. 29. 13:05References

 그는 책상 위로 몸을 구부린 채 서 있었으며, 낮에 그의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바라볼 때처럼 날카롭게 종이조각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연필, 펜 , 붓과 싸우고 있었다. 그는 잔 속의 물을 천정에 흩뿌려 보기도 하고 펜으로 자기의 내의를 찔러 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재빨리 또 격렬하게 작업에 되돌아 왔으며, 이때 그는 마치 이미지들이 자기로부터 달아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그는 전투적이었으며 그는 혼자 있을 때에도 그랬는데, 그럴 때는 자기자신의 고역을 되받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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