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S(7)
-
다큐멘터리 사진론
다큐멘터리 사진론: 그 속에서, 그 주변에서, 그리고 그 후에. 마사 로슬러(Martha Rosler) 리차드 볼턴이 엮고 이우룡씨가 번역하신 의미의 경쟁(The Contest of Meaning)에 있는 챕터를 요약하여 옮겨 적어 봅니다. 사진적 실천으로서 다큐멘터리 사진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하여 자유로운 감수성으로 표현된 사회의 양심이며 그 폭로적 특성으로 인하여 언론의 객관성이라는 신화를 선도하였고 또 그 안에서 스스로를 질식시키기도 하였다. 가난한 사람의 문제란 그 자신의 능력 부족과 게으름으로부터 생겨난다고 믿는 사회생물주의의 세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다큐멘터리 사진은, 그 일부분만이, 즉 타협 가능한 것들만이 이미지로서 제도권에 편입되고 그것은 심지어 사교적 논의로 전락한다. 다큐멘터리 사진-..
2010.01.18 -
포스트 모더니즘 - 마르크스 벤야민 자본주의
내겐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자신이 속한 세상에 관해 알기 위해서는 그 전 단계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부한 것이 모더니즘이었다. 그 다음에는 낭만주의, 계몽주의, 합리주의, 중세시대, 이집트와 그리스가 순서대로 놓여있었고 3년 이상을 카메라와 떨어져 소비했다. 그안에는 언제나 나를 꿈처럼 휘어잡는 발터 벤야민이 있었고 21세기의 시대에 사진가로 살길 원하는 나를 '사진적'으로 갈등 시키는 마르크스가 있었다. 그러던 후, 나는 허망한 꿈에서 깨어나는 듯 했다. 공부라는 것은 커다란 목표보다는 꾸준한 시간을 지니고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왕도가 없는 것이 지극히 확실해 보였지만. 조바심은 머리속을 계속해서 잔인하게 조여오고 ..
2008.06.25 -
우리 말에 대하여 알고 싶은 것들.
아래의 글은 강유원님이 운영하시는 Armarius.net에 올라온 글은 퍼온 것입니다. '이웃'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질문하시고 다른 여러분들이 대답하셨습니다. 원본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armarius.net/bbs/view.php?id=www_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52&PHPSESSID=6e2790888dbf12cfc1c4b1dc2815aa01 우리 말 문법이 참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어디 알아 보려고 해도 마땅찮아 이곳에 질문을 드립니다. 주로 헷갈리는 것이 조사(토씨)의 쓰임새와 띄어쓰기입니다. 1 가령 1) 돈이 되고 이익이 되면 기만이 더욱 발달을 ..
2007.12.29 -
Plato on Greek and Egyptian art
The Athenian in the Laws, the dialogue's main speaker, claims that the Greeks have much to learn from the way the Egyptians codified artistic styles and stuck to them, as opposed to the restless craving for originality and now styles marking Greek art of his day. ATHENIAN: Long ago, it seems, [the Egyptians] recognized this priciple of which we are now speaking, namely that the movements, and so..
2007.12.25 -
보들레르
그는 책상 위로 몸을 구부린 채 서 있었으며, 낮에 그의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바라볼 때처럼 날카롭게 종이조각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연필, 펜 , 붓과 싸우고 있었다. 그는 잔 속의 물을 천정에 흩뿌려 보기도 하고 펜으로 자기의 내의를 찔러 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재빨리 또 격렬하게 작업에 되돌아 왔으며, 이때 그는 마치 이미지들이 자기로부터 달아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그는 전투적이었으며 그는 혼자 있을 때에도 그랬는데, 그럴 때는 자기자신의 고역을 되받아 넘겼다.
2007.10.29 -
브레히트와의 대화
7월 25일 저녁에 브레히트는 내가 정원에서 '자본론'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당신이 이제 와서야 마르크스를 읽고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더구나 사람들이 점점 더 그를 거론하지 않는 이 마당에서 말입니다." 이 말에 대해 나는, "많이 거론된 책은 그것이 일단 유행이 지나간후에 읽기를 좋아합니다."라고 대랍하였다. 이어서 우리는 러시아의 문학정책에 관해서 얘기하였다. 루카치, 가보르, 쿠렐라에 언급하면서 나는 "이 사람들과는 국가를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말에 브레히트는 "아니 단 하나의 국가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는 만들 수 없지요."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한마디로 생산의 적대자들입니다. 생산은 그들을 불안하게 하지요. 생산은 믿을 수가 없지요. 생산은 ..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