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파 (Martin Parr) : Bad Weather 1975

2009. 3. 5. 22:58카테고리 없음


 최근 프로젝트들에서 파만이 가진 날카로움과 세련미 그리고 상징성이 많이 엷어진듯 하지만 아직도 마틴 파는 현존하는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들 사이에서 최고중에 최고가 아닐까 싶다. 현란한 컬러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그의 예리한 셔터 감각과 세상을 조롱이나 하는듯한 구성 능력에 비해 거의 데뷔작들이라 말 할 수 있는 이 Bad Weather 시리즈들은 얼핏 아마추어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수하고 정직하다. 전형적인 거리 사진이며 흑백 사진인 작품들은 아마도 윌리엄 클라인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아 프랭크와 브레송을 비벼 넣은 듯 보인다. 이제 감히 대가라고 불러도 될 위대한 작가의 초기 시리즈들이다.


출처 : 매그넘포토

Original story
MAGNUM/Martin Pa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