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와의 대화
7월 25일 저녁에 브레히트는 내가 정원에서 '자본론'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당신이 이제 와서야 마르크스를 읽고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더구나 사람들이 점점 더 그를 거론하지 않는 이 마당에서 말입니다." 이 말에 대해 나는, "많이 거론된 책은 그것이 일단 유행이 지나간후에 읽기를 좋아합니다."라고 대랍하였다. 이어서 우리는 러시아의 문학정책에 관해서 얘기하였다. 루카치, 가보르, 쿠렐라에 언급하면서 나는 "이 사람들과는 국가를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말에 브레히트는 "아니 단 하나의 국가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는 만들 수 없지요."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한마디로 생산의 적대자들입니다. 생산은 그들을 불안하게 하지요. 생산은 믿을 수가 없지요. 생산은 ..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