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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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Kodak T MAX 400
아날로그가 꿈같은 우연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작업 환경을 제공해준다면 디지탈은 꿈을 눈 앞에 보여준다. 어느것이 더욱 매력적이고 훌륭하냐고? 아날로그주의자에 가까웠던 나는 최근의 엡손의 울트라 크롬잉크의 계조 재현력(혹은 표현력?)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반대로 저번 주에는 화이트 마이너가 11 X 14 뷰 카메라로 작업한 인화물을 갤러리에서 보고 나서는 이 장인적 아날로그 수제 프린트의 아름다움의 전율로 들뜨고 알쌍(뭐라 표현해야하는지)아른 아련 알랑? 해진 기분이었다. 이제 어느 것이 더욱 눈에 익은 익숙한 이미지인지 분간도 가지 않는다. 구분한 필요가 있을까? (물론 이런 간사한 회의주의적 의견이 인화에 관한 나의 강박적 관심과 애정으로 문제가 될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코닥에서는 개점폐업한것 같았던..
2008.03.01 -
디지털 카메라
오늘 조그마한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다. 이름은 Kodak Easyshare Z885 가격은 20만원 정도이며 성능은 지불한 비용 만큼이다. 저가의 저성능 카메라로 '재미있는 사진 생활'을 해보고 싶어 구입했지만 지불비용의 기대치보다 더욱 훌륭했으면 하는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화소수는 700만이라 하는데 (내가 사진과를 졸업할 당시가 EOS 10D가 신제품으로 나올 당시이고 그때엔 온통 화소수에 대한 논쟁으로 사진판이 뜨거울 때라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내 기준은 화소수 타령에 멈춰있는 것 같다.) 포토샵으로 열어보면 실망이 짙어지기만 할 뿐즐기자고 산 카메라를 앞에 두고서도 나는 결코 즐겁지 못하다. 요새 술자리에서 자주하는 푸념이 '사진인생 10년차'라는 말이다. 한국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또 ..
200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