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았다고 생각하다.

2015. 3. 12. 10:15Excretion

글쎄 문득 당신과 닮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진정 잊었기 때문이겠지.

세련된 그 사람의 걸음걸이 같은 것들 혹은 어지럽고 모호한 그대의 표현들, 드러나는 생각들.

난 항상 어떤 이음새. 우리 사이의 교각같은 것을 원했지만.

가냘픈 내 정신은 아무것도, 아니 수많은 이야기들을 귀에 대고 소리 내지 않고 속삭였으나 상처는 오롯이 그대의 것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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